기침, 재채기 등으로 사람 간 전파되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입니다. 코, 목, 폐를 침범하여 갑작스러운 고열, 두통, 근육통, 전신 쇠약감 같은 신체 증상을 동반합니다. 일반 감기와는 원인균과 병의 경과가 다르기 때문에 감기와 구별되고 있습니다.
원인
독감 바이러스 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 병원체입니다. 독감 바이러스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A,B, C형 세 가지가 존재합니다. A형과 B형은 매년 겨울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행병을 일으킵니다. B형은 증상이 약하고 한 가지 종류만 존재하지만, A형은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H항원과 N항원의 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가 존재합니다. 보통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 항원의 종류는 H1, H2, H3와 N1, N2입니다. 조류에서 나타나는 H항원과 N항원은 H5N1 조류 독감 바이러스는 보통 사람에게는 병을 일으키지 않지만, 바이러스 내에서 유전자 돌연변이가 일어나거나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 종류의 항원과 유전자를 교환하면 사람에게도 쉽게 병을 일으키는 형태로 변할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 기존에 면역이 없는 이러한 새로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나타나면 전 세계를 휩쓰는 대유행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증상
일반적으로 늦가을에서 겨울에 발생합니다. 12월에서 2월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이 되며, 10월에 증가하기 시작하여 늦으면 5월까지 지속됩니다. 증상은 3~4일 동안 지속되는 높은 열이 나타나며 코가 심하게 막혀 호흡이 불편해집니다. 식은땀이 나거나 오한으로 몸이 떨릴 수도 있고 두통과 몸살로 심하게 몸이 아플 수도 있습니다. 모두가 이러한 증상을 겪는 것은 아니지만 열이 나지 않아도 독감에 걸릴 수 있습니다. 호흡곤란, 흉부의 심한 통증, 현기증 및 발작이 발생되면 긴급하게 병원에 내원해야 합니다. 어린아이의 경우 독감은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구토와 설사 및 심한 고열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응급실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A형 독감은 열과 오한이 동반되며 두통, 근육통, 피로감, 코막힘 및 인후통, 몸살이 나타납니다. B형 독감의 경우 A형에 비해 증상이 경미하며 메스꺼움이 동반되거나 식욕이 저하됩니다.
치료
자가치료가 가능합니다. 생활 습관 요법과 일반 의약품을 사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진통제는 두통과 신체 통증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아스파린과 같은 일부 진통제는 라이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16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적합하지 않습니다. 바이러스성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항생제치료는 불가며 박테리아 감염이 있는 경우에 항생제를 처방합니다. 되도록이면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사람과의 접촉은 최대한 피하며 물을 많이 섭취하고 따뜻한 꿀물이나 생강차를 복용하여 인후통을 완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방법
예방접종을 통하여 예방이 가능합니다. 생후 6개월부터 접종이 가능하며 한두 번 맞는다고 면역력이 생기지 않으므로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매년 접종 시기에 맞춰서 예방접종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과 어린이 및 노년층은 피필수로 접종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임산부를 포함하여 만 6개월~13세 이하 어린이, 만 65세 이상 연령층은 무료접종이 가능합니다. 해당사항이 없는 사람들은 유료접종을 해야 합니다. 비용은 병원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3~4만 원 비용이 발생합니다. 예방접종을 했다고 100%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감염, 중증화, 합병증 위험을 낮춰줍니다. 예방을 위해 생활수칙을 준수하며 손을 자주 씻고 올바른 위생을 실천해야 합니다. 건강한 식단과 따뜻한 음료를 마셔 면역 체계를 유지해야 되며 흡연자는 되도록 담배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증상이 보이는 사람들과 되도록 접촉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침을 통하여 전파되기 때문에 기침, 재채기를 포함하여 평소 대화를 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가격리
자가격리의무는 없지만 격리를 권고합니다. 겨울에 유행하는 증상이 심한 독감은 보통 A형 독감을 말합니다. 현재는 A형독감 자가격리 의무는 없습니다. 증상 발생 후 감염력이 사라질 때까지 등원, 등교, 출근 등을 하지 않고 집에서 쉬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해열제를 복용하지 않고 열이 내려가고 최소 24시간 경과를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독감과 감기 차이
원인 바이러스가 다릅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며, 증상이 갑자기 시작됩니다. 38도 이상의 고열이 동반되어 콧물과 인후통 감기에 비해 적은 편이며, 두통과 피로감은 감기에 비해 심한 편입니다. 독감 백신은 감기에 효과가 가 없습니다. 감기는 200여 가지 감기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합니다. 증상이 서서히 시작되며 고열보다는 미열이 동반되고 콧물과 인후통 증상이 많습니다. 두통과 피로감은 약한 편입니다.